부디 순산하기만을 바라며 이제나저제나 기다렸던 아가들
너무 기특하게도 밤에 고생시키지도 않고
아침에 가게 와서 놀다가 11시 반쯤 진통이 시작되는 듯 하더니
12시 반쯤 첫째가 나오고 20분 간격으로 줄줄이 나와서
오래 고생하지 않고 2시경에 출산을 무사히 마쳤다
선희도 별 탈 없고 다섯 아가들 모두 젖도 잘 빨고
농담삼아 딸 다섯~~ 했더니 진짜로 딸 다섯을 줄줄이 낳아 주었다
리버딸 하나쯤 기대했는데
그래도 우리 선희 언제나 엄마에게 기쁜 일만 주는 착한 효녀다
출산 후 무척 피곤했던 모양이다
꼬물꼬물 아가들은 젖 빨겠다고 열심히 엄마 품을 헤집고 있다
선희가 어찌나 아가들을 열심히 핥아주는지
어떤 녀석이 이렇게 시원하게 태변을 보아 주었다
셋째딸 하나만 조금 작을 뿐
다섯 딸내미 모두 크기도 비슷비슷하고 우량아로 보인다
사실 다 새까맣고 커다란 특징이 없어서 누가 첫째인지 누가 막내인지도 모르겠다
아가들아........모두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거라
우리 선희도 밥 잘먹고 건강해야 한다
울 아가들 출산일 2009.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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