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두 배가 제법 나오기 시작했어요
초음파 볼 당시만 해도 선생님이 아가들이 많이 컸다고 하시더니
5마리란 얘기에 비하면 배가 너무 안 불러서 살짜기 걱정도 들었어요
5마리 아니어도 좋으니 건강하게만 태어나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예요
여적 입덧하는지 안먹는다고 내둥 도망다니더니
엊그제 부터는 좋아하던 우유랑 치즈도 낼름낼름, 간식 서랍 앞에서 앉아있네요
앉아있으면 아래쪽 찌찌배가 살짝 접혀요
베들이들은 몸이 길다 보니 다른 견종에 비해 배 나온 게 덜 느껴지는지
보통 모르는 사람들은 배가 나온 줄을 전혀 모른답니다
이렇게 있으면 누가 임산부라고 하겠어요?
몸이 1키로쯤 불어서 두리뭉실할 느낌이지만
오히려 살이 붙어 토실토실한 느낌이 들어서 사실 전 보기는 좋아요
아가야들 잘 크고 있어? 이러면 배 만지라고 누워줘요
눈만 마주쳐도 손만 닿아도 벌러덩 하는 게 베들이긴 하지만요 ㅋㅋ
이렇게 보니 배가 제법 나왔죠?
유선도 조금씩 생기고 있답니다
그 쪼그맣던 연두 배가 이렇게 커졌어요
이 쪼그만 배 속에서 꼬물이들이 자라고 있다는 게 ....... 신기하죠?
이렇게 손을 가만히 대고 있으면 아주 조금씩
꿈틀꿈틀 하는 아가들 태동이 느껴진답니다
며칠 지나면 뱃 속에서 꾸물꾸물 움직이는 아가들 모습을 눈으로도 볼 수 있겠죠
연두도 아가야 품고 있다고 어찌나 어리광인지...
아가 보자~ 이럼서 배 만져주면 계속 배 만지라고 이러고 있네요
아가야들 만날 날이 다가온다고 생각하면
가슴이 뻑뻑하니 설레이고 걱정도 되요
부디 건강하게 잘 자라서 세상 밖으로 나와 주었으면 하는 소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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