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두는 막내답다
어리광에 지멋대로에.......먹을 거 앞에선 선희의 보호 아래 기다려~가 안되는 연두
선희에겐 어리광 부리고 늘어지고 달이에겐 놀자고 늘어지고
그런데 비숑 뽕구는 영 맘에 안드는 건지
지 서열 아래로 여기는 건지 알 수가 없다
뽕구가 교배가기 전까지만 해도 가게에서 잘 놀았는데
교배를 다녀온 이후로는 서로 다 이상해져 버렸다
간식을 주면 연두는 지 껀 팽개치고 냅다 뽕구에게 달려든다
뽕구 지정석이 되어버린 저 구석
연두는 머라고 하는지 떡~ 하니 앞에서 뽕구를 지키고 있다
먹어도 꼭 저렇게 뽕구를 구석에 몰아넣고
그 앞에 가서 먹고
아님 먹지도 않으면서 뽕구 앞에다 놓고 약올리듯이 지킨다
구석에 몰린 뽕구 나오지도 못하고~
아무리 불러도 둘 다 꼼짝없이 저러고 있다가
고만 잠이 든다
간식을 들고 연두야~ 뽕구야~ 하고 부르면
후다닥 일어난 연두는 껌부터 확인하고
엄마가 사사미를 주건 말 건
선희랑 달이가 멀 먹건 말 건
여전히 뽕구 앞에 껌을 놓아두고선 이렇게 지키고 있다
연두야~ 도대체 무슨 심술뽀인지 엄마는 도저히 알 수가 없구나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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