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희가 아가낳고 아가들 분양가는 두어달 동안
선희랑 아가들이랑 함께 할머니 집에서 지내다 온 달이
그동안 달이는 발정이 지나고 또 상상임신 중이시다
그래서 먹지도 않고 기분도 다운된 상태인데
아가들에게만 관심이 집중되었던 탓에 스트레스가 많이 심한 모양이다
집에 와서도 놀고 있는 선희랑 연두를 피해서 의자에만 올려달라더니 요러고 잔다
가끔씩 자는 아이들의 뒷모습을 이렇게 보다보면
이상하게도 가슴 속에서 무언가 뭉글뭉글 퍼져나가는 느낌이 있다
어느 순간 사람 등에서 느껴지는 안쓰러움, 무게감, 세월 등등 그런 느낌이랄까...
항상 철도 안들고 아가같은 달이라고만 생각했는데
7년이라는 시간은 달이에게도 세월을 가져다 준 모양이다
아가들하고 같은 수준으로 놀던 달이였는데 놀자고 달려드는 아가도 귀찮아하고
움직임 자체가 많이 줄어들었다
반갑다고 달려와도 동생들에게 치이고 밀려서
엄마 손길 한번 제대로 느끼지 못하고 지내는 요즘이지만
그래도 달이야, 달이를 정말정말 사랑하는 엄마 마음을 알 거라고 생각한단다
나이들었다고 이제 신경 조금만 안쓰면 안좋아지는 곳들이 많아지는 거 보면
문득문득 불안하고 속상하고...............달이야, 아프지 말고
늘 지금처럼 엄마 옆에 있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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