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5/27) 새벽부터 해서 연두가 출산해 엄마가 되었답니다
아가 넷을 낳았지만 하루를 넘기지 못하고
세 아가가 떠나는 바람에 많이 속상해서 사진도 못올렸어요
그동안 기대와 설레임을 갖게 하고 잠시지만 기쁨을 갖게 했던,
떠난 아가들은 집 창문에서 보이는 주차장 뒤뜰에 묻어주었어요
부디 다음엔 좋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새 생명을 얻어 태어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연두가 출산하는 내내
엄마 선희는 옆에서 안쓰러운지 안절부절,
태어난 아가를 연두와 함께 어찌나 핥아주며 돌보는지
아가엄마가 연두인지 선희인지 알 수가 없었어요
선희는 딸 연두 분비물까지 다 핥아주면서 친정 엄마 노릇을 아주 제대로 해 주고 있답니다
모성애가 강한 아이들이 종종 있지만
선희의 이런 모습을 보면 정말 기특하고 이쁘고 신기하고...이런 선희의 성품이 대대손손 이어졌음 하는 바램이예요
태어나자 마자 열심히 젖을 무는 아가예요
잠시지만 연두 품에 안겼던 아가들 모습이네요 ㅠㅠ
부디 좋은 곳으로 가서 편안하기를...
아가 태변이예요
연두랑 선희가 어찌나 핥아주는지 많이도 쌌어요 ㅎㅎ
연두가 쉬면서 진통하는 내내 저렇고 마치 엄마처럼 아가 품고 젖주겠다고 하는
기특한 우리 선희예요
선희는 아직도 젖이 나오고 있는 탓에 아가가 물기만 하면 충분히 젖주고 키울 수도 있다지요
연두도 엄마 선희의 마음을 아는지
아가 품고 있는 선희에게 경계심 없이 아가를 맡기고 의지한답니다
세마리 출산 후 네째 막내 아가가 4시간여 후에 나온 탓에
중간에 너무 피곤했던지 연두가 곤하게 곯아 떨어진 모습이예요
그런 연두 옆에 선희도 로케트 주먹을 날리며 함께 잡니다
신기하게 강아지들끼리도 함께 생활하다 보면
스스로들 해야할 것들과 피해줘야 할 것들을 아는 것 같아요
연두 아가 낳는 내내 우리 달이는 다른 방에 가서 절대 오지 않았어요
행여나 달이가 방문 밖을 기웃대면 선희가 얼른 막아서고 오지 말라고 합니다
비록 딸 하나만 연두 옆에 남았지만
연두도 건강하고 딸내미도 통통하니 잘 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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