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네 집 아이들/┗♥Bedington Terrier Baby

베들링턴 테리어...울 아들 가던 날

달이네-뚜벅 2008. 12. 14. 14:39

 

생각도 안하고 있다가 급작스럽게 가게 된 아들

나하고 오래도록 더 있을 줄 알았는데....아님 나하고 내둥 같이 살지도 모르겠다고 여겼던 아들...

장난도 잘치고 쉬야도 너무 잘 가리고

잘 때 조차 너무나 사랑스럽던 우리 아들

선희가 너무나 이뻐라 하던 우리 아들....

 

급하게 목욕시켜 놓고 나니 이렇게 암것도 모르고 사랑스럽게 자는 아들

아들아......너무 멀리 보내서 미안하다

선희에게도 미안하고...

 

 

 

 

 

 

 

 

 

언제나 태어나는 모습을 보고 정성껏 키워서 보내는 일은 너무 힘들다....

분양은 나의 선택이 아니고 선택을 당하는 입장인지라

늘 흡족하게 기쁜 마음으로 보내는 일만 있을 수도 없고

 

강아지를 키우는 방식 사랑하는 방식도 모두 틀리기에

내 손을 떠나고 나면 나로선 그저 이쁨 받고 잘 살기를 바라는 일 밖엔 아무것도 할 수 없기에....

 

너무나 이뻐했던 우리 아들

어딜가든 사랑받을 그 이쁜 모습으로 어디서든 건강하게 사랑받고 잘 살아라

아들은 조금만 크면 나를 잊겠지만

나는 아들을 또 가슴에 묻어야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