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g Show/달이네의 도그쇼

10/6 어지와 루비의 부산도그쇼...<베들링턴테리어 / 달이네 / 강아지세상>

달이네-뚜벅 2013. 10. 14. 22:23

 

지난 6일 부산 도그쇼의 늦은 후기네요 

어찌어찌 먼 부산까지 가게 된 김에 루비도 챔피언 타이틀을 목표로 함께 가게 되었답니다

 

우리 복땡이 루비 오기 전까지 가정견 훈련이 너무 잘되어 있던 터라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

아가들 떠나고 밀었던 털 금새 다 차고 군살 빠져서 몸매가 이뻐지는 거 보고

급작스럽게 쇼 출진하기로 결정하고 짧은 시일동안 연습을 하였답니다

오랜 기간 훈련한 게 아니라 좋은 모습은 만들지 못했지만

짧은 기간 동안 엄마 하자는 대로 나름 잘 따라준 루비 역시 선희딸 맞구나...싶었어요

 

먼 부산까지 가는 차 안에서 잠도 안자고 흥분상태였던 루비

쇼장에서도 내내 지치지도 않고 이렇게 스토커 모습을 보여주며 선희딸이란 걸 확인시켜 주고 있었어요

 

 

 

 

태풍 때문에 날씨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도 많은 비는 내리지 않았고

비가 오다 말다 했는데 운좋게 비가 그쳤을 때만 링에 들어갔답니다

 

무엇보다 오랫만에 부산에서 하는 도그쇼인지라 겸사겸사 오셨겠지만

어지본다고 와 주셔서 너무 오랫만에 만나는 부산팀들  너무 반가왔어요

얌마 심바 그리고 정말 애기같이 작은 해피도 보고 오후엔 벤도 보았네요

날씨가 좋았으면 더 많은 아가들도 함께 나오지 않았을까 싶네요

이날 수컷 키우는 사람들의 고민이 똑같다는 걸 서로 공감했답니다

다리들고 마킹하는 것 때문에 누랭이가 되어가는 털들 때문에 말이죠 ㅋㅋㅋㅋ

 

 루비랑 어지 둘이 함께 대기 중

 

 

 

 

 

 

 

오전에는 KKF 전이 있었어요

어지는 오전에는 항상 많이 피곤하고 힘든가봐요

평소 공원에서 연습할 때는 엄마랑 논다고 한바퀴 돌고 안기고 신나하지만 

늘 낯선 쇼장은 그닥 즐겁지 않은 듯 해요

그래도 하자는 대로 늘 잘 따라주어서 고마운 어지예요

 

KKF전 심사는 인도네시아의 Mr.Daniel Kwee 심사위원이셨어요 

 

 

 

 

얼떨결에 끌려나와 어리버리 쇼 데뷔한 우리 루비

암수조가 함께하는 BOB전에서 핸들링할 사람이 없어서

양집사님에게 당일 급작스레 핸들링을 부탁했더랬죠

연습은 부족했지만 하자는 대로 잘 따라하는 우리 착한 루비는 오히려 체력이나 컨디션은 어지보다 훨씬 좋았답니다

 

 

 

 

 

어지와 루비의 BOB전이예요

어지가 BOB를 루비가 BOS를 받았어요

 

 

 

어지는 KKF 그룹전에서 BIG 2석을 받았습니다

 

 

 

오전 심사가 끝나고 한참을 낮잠 자고 일어난 어지

조금 기운이 났는지 저 장안에서 혼자 축구하고 놀아요 ㅋㅋㅋ

 

 

 

오후에는 FCI전이 있었어요

링에 들어가기 전 대기하면서 잘해보자고 어지랑 얘기중이예요 ㅋㅋㅋ

 

 

 

FCI전은 미국의 Mr. Robert E. Hutton 이라는 심사위원이셨는데 이분은 오래전 베들 브리딩을 하셨다 하네요

그래서 어지에게 많은 관심을 보여주셨어요

하지만.....그룹 3석을 부여해 주었다는....ㅠㅠ

그래도 링을 나가는데 따로 부르더니 자기 핸드폰에 있는 본인 베들 사진을 보여주면서

반가움을 표시해 주더군요 ㅋㅋㅋ

 

 

 

낮잠자고 일어난 어지

오후에는 좀 더 나은 컨디션으로 걸어주었어요

그래도 사진을 보니 괜찮은 워킹 모습이네요

 

 

 

 

 

우리 루비도 테이블 심사를 받고

오전에 제법 잘 걸어준 루비였는데 안걷고 땅만 쳐다봐서 왜그런가 했는데

링에서 나와 응가를 한바가지 했더고 하더군요 ㅠㅠㅠㅠ

응가 마려운 것도 몰라준 엄마가 참 야속했겠죠

 

 

 

 

어지와 루비의 BOB전

 

 

 

 

FCI전 그룹전이예요

 

 

 

그룹전이 끝나고 너무 먼 길이라 끝날 때까지 기다리기 힘들어 단상사진은 포기하고

비가 와서 야외에서 사진 찍어주려다 그마저 포기하고 바로 출발했어요

루비도 예쁜 사진 남겨주고 싶었는데 다음으로 미루고

돌아오는 길은 역시 많이 피곤했던 모양이예요

둘이 머리 맞대고 쓰러진 루비랑 어지네요

 

 

집에 도착해서 밥도 안먹고 피곤하다고 쓰러져 이쁘게 자는 루비예요

루비에게는 첫 도그쇼가 특별한 경험이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루비 앞으로도 잘해보자~~

 

 

 

뒤늦은 나이에 쇼 끌려나간다고 고생한 우리 루비와

언제나 너무 착한 아들인 어지

힘들고 피곤하고 싫기도 할 텐데 늘 잘 따라주는 아이들에게 고마울 따름이예요

그래도 앞으로도 쭈욱~~ 힘내서 잘해보자

그리고 루비 핸들링을 도와준 양집사에게 감사를...